희비 엇갈린 2019년 미술계

 

한해를 마감하면서 우리나라 미술계는 어떠한 변화들이 일어났을까?

 

김환기의 작품 '우주'1318천만 원의 낙찰가격을 받아 한국미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희소식이 있지만 국내 미술시장은 예년보다 더 침체되고 좀 체로 살아날 기색이 안 보이는 우울한 한 해였다. 다만 생존 작가 중 작품가격이 가장 비싼 영국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서울시립미술관)는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관람할 수 있는 전시로 화제를 모았고, 남성용 소변기를 뒤집은 ''으로 유명한 마르셀 뒤샹 회고전(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23만 명 넘는 관람객이 찾았으며, 제주도 '빛의 벙커 클림트전55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호황을 이뤘다.

 

지난해(2018)연말 대형공공미술관의 관장들이 말도 많은 채 공석으로 해를 넘겼다. 새해가 되면서 국립현대미술관에 윤범모관장이 임명되자 학계와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과, “정부의 통치철학을 공유하는 코드인사라는 상반된 논란 속에 관장은 취임하였다. 1년 동안의 전시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19: 박찬경, 올해의 작가상, 젊은모색 2019: 액체 유리 바다, 탄생 100주년 기념-곽인식, 근대미술가의 재발견1,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등 국립현대미술관의 위상에 못 미치는 아쉬운 전시들이었다.

 

특히 많은 미술인들과 미술애호가의 관심이었던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기념전 과천관 전시는 기대와는 달리 거대한 민중미술 걸개그림이 관람객을 맞는다. '한열이를 살려내라'와 이한열의 운동화 등 전시는 민중미술 쪽으로 편중됐다는 지적과 함께 전시중심이 아닌 촛불시위정권의 입맛에 맞춘 전시라는 미술계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렇게 이념편향 논란으로 비판의 대상이 된 전시기획에 대해 과연 국립현대관은 뭐라 답할지 궁금하다. 더욱이 올해 중점 과제는 '북한과의 교류'였으나 이마저 현실성 없는 기획으로 그치고 말았으니.

 

이러한 미술시장의 침체 틈새에 공예는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로 지평을 확장되는 희소식이 들린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후원으로 공예페어의 선진도시 시카고, 뉴욕, 파리, 밀라노에 우리나라 공예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와 페어참가가 이어져 해외 미술관이나 콜렉터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14년째 공예트렌드페어를 개최함으로 재료의 특성을 살린 수작업의 질 좋은 공예품을 제작하는 공예가들의 수가 많아져 공예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일반 수요자들의 관심으로 판로도 넓혀가고 있다.

 

또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공예매개인력양성 및 강화를 위하여 2018년부터 공예매개인력양성교육을 시작하였다. ‘2019공예매개인력양성프로그램은 공예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매개인력양성을 위한 것으로 2019년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산업협력단이 선정되어 조형예술대 김지혜교수 주관으로 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였으며 1212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교육결과물을 전시하였다. 이 전시물은 공예계의 단점을 분석하고 공예의 새로운 방향 공예큐레이터’, ‘공예머천다이저‘, ’공예에듀케이터의 제시로 공예문화인력 확산과 함께 공예문화의 지평이 확장되리라는 희망이 보인다.

 

우리나라 전통이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 인사동에 있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지속적으로 공예가들을 위한 교육, 전시 및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후원아래 우리의 공예는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화라는 키워드에 맞춰 정부기관, 학교, 공예가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머지않아 세계적인 명품탄생이라는 기쁜 소식을 들려주기를 기대한다.

 

그런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다리며.

 

 

이 성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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