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월) 하나님은 무얼 하고 계신가?(588)

 

하나님은 무얼 하고 계신가?

머지않아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지 날이 올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지금 우리 앞에 절망밖에 없는 것 같지만 동지가 지나면서 해는 조금씩 길어지고 밤은 또한 조금씩 짧아진다. 거기에 우리는 희망을 걸고 기다리고 기다린다. ‘春水滿四澤(봄 물이 사방의 못에 가득하다)’을 틀림없이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내년 봄에 있을 총선거를 놓고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한국인들의 가슴에는 걱정이 태산 같다. 오늘의 대한민국 정권이 마땅히 가야할 그 길을 가지 않고 어쩌자고 주체사상에 찌든 철없는 인간들이 날뛰고 있는가?

 

하나님, 우린 이러다 망하고 마는 것입니까?" 그런 기도가 연발되고 있다는 것을 나도 잘 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셔야 할 하나님이 그저 놀고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지 않은가?

 

국민의 눈에 띈 자유민주주의의 총지휘관은 이미 발탁되어 엄동설한에 옥외에서 8일간의 단식 투쟁을 마치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 않은가. 민중을 동원하여 한자리에 모아 강력한 의사 표시를 하게 하는 일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목사 한사람을 구하여 역사가 시작되고 처음 질서정연하게 민중을 동원 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셨다.

 

당국이 그 목사 하나만 잡아넣으면 끝날 것이라고 잘못 판단할런지 모르지만, 그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와 비슷한 사람이 다섯 명이 더 나타날 것이고, 그 다섯을 다 잡아가면 그 다음에는 오십 명의 민중 운동가들이 탄생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놀고 계시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기를 바란다.

 

김동길

Ki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609

100년의 사람들- (100) 김동건 2019년 11월 16일

김동길

2019.11.16

936

608

2019/11/15(금) 아, 가을인가요 (564)

김동길

2019.11.15

1457

607

2019/11/14(목) 앞으로의 세상은 (563)

김동길

2019.11.14

1460

606

2019/11/13(수) 권력에의 의지 (562)

김동길

2019.11.13

1574

605

2019/11/12(화) 자유민주주의의 위기 (561)

김동길

2019.11.12

1652

604

2019/11/11(월) 앞으로의 한국은? (560)

김동길

2019.11.11

1694

603

2019/11/10(일) 기다려주지 않는 세월 (559)

김동길

2019.11.10

1750

602

2019/11/09(토) 옷이 날개라지만 (558)

김동길

2019.11.09

1646

601

100년의 사람들 -김동길의 인물에세이- (99) 조영남

김동길

2019.11.09

651

600

2019/11/08(금) 살아서 돌아오지 않으리(557)

김동길

2019.11.08

1565

599

2019/11/07(목) 무위도식 (556)

김동길

2019.11.07

1578

598

2019/11/06(수) 시민 사회가 되었으니 (555)

김동길

2019.11.06

1404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