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4(목)한두 마디 더 해야겠다(952)

 

한두 마디 더 해야겠다

    안철수는 귀공자로 태어나 귀공자다운 교육을 받고 그가 전공한 분야에서는 단연 두각을 나타낸 우리 시대의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과거에는 안철수가 정치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안철수 박사가 나를 찾아와 같이 점심을 먹고 헤어질 때 내가 갖고 있던 액자에 넣은 링컨의 사진 한 장을 선물로 주어 그 사진과 함께 우리들의 모습이 여러 일간지에 실리기도 하였다.

    그 중에 모 신문사의 어떤 기자는 - 그는 무심히 그런 말을 적었는지 모르겠지만 - 안철수 박사가 나를 찾아온 사실에 대해서 우익 인사를 찾아 왔다고 글을 적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다. 나를 우익으로 규정지은 근거가 무엇이냐 하는 것을 우선 묻고 싶다. 나는 이 날까지 단 한 번도 내가 우익 인사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불쾌한 느낌마저 든다.

    그렇다면 이 나라의 좌익은 누구인가. 오늘 대한민국에는 진정한 우익이 없는 것처럼 좌익도 없다. 오늘의 좌익이 친북 내지는 종북을 도모하는 인사들이라면 나는 그들을 좌익이라 부르지 않고 역사의 반동 세력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 바탕 위에 의회정치가 있는 나라라면 자유를 더 존중하는 세력이 우익이 될 수 있고 그 반면에 평등에 중점을 두는 인사들의 집단을 좌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오늘의 정치 현상에서 좌익이 누구냐를 규정하지 않고 나를 우익 인사로 단정하는 것은 실례가 아닌가. 나는 보수 세력으로 지탄을 받을 만큼 갖고 있는 기득권이 아무 것도 없다.

    대한민국이 번창하고 장차 남북 통일의 바탕을 마련하는 길은 우리가 자유민주주의의 정신을 굳건하게 지켜 나가는 것뿐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한반도의 통일은 실현되기 어렵다는 것, 이것이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줄곧 내가 뚜렷하게 주장하는 하나다.

    안철수가 서울 시장에 당선되는 날을 나는 고대한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의 선두에 서서 침울하기 짝이 없던 서울시를 명랑한 서울시’, ‘자유와 평등이 숨 쉬는 아름다운 서울시를 만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사 안철수가 정치에 참여하기로 결심한 사실에 박수를 보낸 것뿐이다. 아직 실현 되지는 않았지만 안철수는 틀림없이 서울시장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은 오늘보다 국격이 상승된 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으로 나는 확신하고 있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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