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9(토)손흥민만 본다(930)

 

손흥민만 본다

    전 세계를 망라하는 TV 덕에 세계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짐작은 할 수 있다. 전염병 코로나가 활기차게 요동을 하면서부터 일반 정치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추이를 생각하지 않고는 국가의 방향을 정할 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요새 나는 한국의 젊은이 손흥민이 뛰는 축구시합만 열심히 본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그가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 (Tottenham Hotspur)가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 보여주기 때문에 다른 우울한 얘기 보다는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TV에서 방금 보다가 접은 맨유(Manchester United)와의 경기 후반전에서도 토트넘이 5:1로 이기고 있었는데 손흥민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이런 통쾌한 일이 어디 있는가. 맨유가 유럽을 석권하며 맹활약하던 엄청난 팀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토트넘이라는 축구단이 있다는 걸 안 지는 오래지 않다. 한국의 축구선수 하나가 맨유라는 위대한 구단을 코너로 몰고 있으니 손흥민은 우리나라 대통령보다 장해 보이고 법무장관보다 훌륭해 보인다.

    그러한 그가 이제는 세계적 축구 선수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마침 어제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손흥민이 푸스카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푸스카스상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으로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 하는데 손흥민이 지난 해 12월 번리(Burnley)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경기에서 뽑아낸 ‘70m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당시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약 70m를 혼자 내달리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고 들었다. 푸스카스상 수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라고 한다.

    한국 정치도 손흥민에게 배우면 어떨까. 세계를 감동시키는 그런 정치를 해야지 대한민국은 뭐 하고 있는가. 답답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손흥민이 있어 나는 큰 위로를 받는다. 오늘 대한민국이 우러러 볼 사람은 손흥민과 반론도 들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징계위원회를 종결케 한 비운의 사나이 윤석열, 둘 뿐이라 생각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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