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3(일)건강의 비결(925)

 

건강의 비결

     남북전쟁의 와중에  "당신의 정책이 무엇이오?"라며 따지고드는 어떤 사람에게 악전고투하던 링컨이 투박하게 대답하였다. "My policy is to have no policy".

 

     바꾸어 말하자면  일을 당할 때마다 뚫고 나가야지 뾰족한 수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나라고 늘 건강하기만 하였을 리 없다. 감기도 몇 차례 앓았었고 미식가도 아니면서, 영국 시인 바이런도 아니면서, 그가 걸렸었다는 통풍(Gaut)에 걸려 고생한 적도 있다. 무슨 비결이 따로 있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건강하게 산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돈독하게 하시는 어머니 품에서 자랐기 때문에 나는 어머님이 싫어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소년이었을 시절에는 예수를 믿고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은 모두가 술을 끊고 담배를 끊었듯이 나 또한 깨달음을 얻은 후에는 몸에 해롭다는 일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비교적 무병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고 오는 감기 가는 감기 다 걸리며 날마다 골골하는 빈약한 건강의 주인공들도 있다. 건강은 타고 나는 것이지 마음 먹는다고 타고난 체질이 바뀌어 건강하게 되지는 않는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본디 부모님이  나에게 건강한 신체를 주셔서 나는 건강하게 구십을 넘어 살아왔고 지금은 기운이 많이 쇠퇴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노인들처럼 빌빌하며 힘겹게 하루를 살지는 않는다.

 

     "당신의 건강 비결은 무엇입니까?"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아는 게 없으니 딱히 대답할 거리가 없는 게 사실이지만 " 나의 건강은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이라고 믿고 오늘도 삽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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