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2(토) 이게 어찌된 일인고 (828)

 

이게 어찌된 일인고

     지난 820일 조간신문 1면에 80대로 보이는 노인 한 사람이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라며 울먹이는 모습이 찍혀 나와서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나 놀라기도 했고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금의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바로 그 사람이었다. 팔십 노인이 콘크리트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는 것도 충격적인데 왜 갑작스레 광주를 찾아가 울면서 사죄를 한 것일까. 나의 타고난 추리력을 다 동원해도 이 광경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가 이 나라의 정계에 들락날락 하기 시작한 것도 꽤 오래 되었고 한때는 오늘의 여당인 민주당을 비대위위원장 비슷한 자격으로 많이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그가 지금은 자신이 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인가.

    현재 야당의 존재가 희미하고 당수도 아직 찾지 못한 이 마당에 당수를 대신해야 할 사람이 당을 이끌고 여당으로 들어가겠다는 뜻일까. 혹시 비대위원장을 사퇴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저의가 있어서 야당의 나갈 길은 여당과 하나가 되는 길밖에 없다는 주장을 은근히 그런 행동으로 보여준 것인가.

    5.18이 언제 있었던 일인데 이제 와서 부끄럽다 죄송하다는 무슨 소린가. 5.18민주화운동 사건에 아직 조사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하던 야당이 참회하고 반성한다니 이게 어디 정신이 바로박힌 사람들의 노는 짓인가.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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