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6(일) 인류역사의 전환점인가(805)

 

인류역사의 전환점인가

     14 ~ 16세기에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난 문예부흥 운동 (Renaissance)에서부터 우리가 사는 현대사가 시작되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서양의 중세는 저 세상을 동경하는 신앙적인 가치관이 확고했지만 새로운 시대는 저 세상 보다는 이 세상을 존중하는 인간본위 (Humanism)의 시대였다.

     인본주의 사상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개인성을 최대한 펼치는데 힘을 쓰다 보니 타인의 삶에는 비교적 무관심하게 살게 된 것이 오늘 세계를 파멸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로 오늘날 우리들의 가치관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잇다. 경제의 규모가 엄청난 나라들도 이를테면 미국이나 중국 같은 그 앞에 속수무책이다.

     사람이 모이지 않으니 경제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핵무기도 코로나 앞에는 매우 무기력하고 국방에 관한 재래적 관념도 바뀌지 않을 수 없다. 운동선수들은 엄청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관중 없이 선수들끼리 모여서 시합을 하니 스포츠도 별거 아닌 게 됐다.

     한때는 인간 100세 시대가 되었다고 만세를 부르더니 오늘의 현대인은 “100세까지 살아서 뭘해라면서 장수가 반드시 인간이 바라는 행복이 아님을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예전보다 잘 사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저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도덕 없이 사는 현실이 행복일 수는 없다.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행복에 대한 관념을 바꾸어야 할 것 같다. 부귀나 공명은 웃음거리밖에 안 되는 시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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