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2(화) 홍콩의 앞날 (801)

 

홍콩의 앞날

     199771, 중국으로부터 99년 동안 빌려 쓰기로 협정 했던 그 기간이 만료되어 영국은 홍콩을 중화인민공화국에 반환하였다. 그 후 50년간 홍콩은 ‘12제도(하나의 국가에 2개의 사회.경제제도의 존재를 인정한다)’에 기초하여 고도 자치권을 갖는 특별행정구가 될 것이 결정되었다.

     99년 동안에 홍콩은 세계적 도시로 부각되었고 세계 굴지의 경제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홍콩에 세워진 대학도 세계적인 대학이 되었고 페닌슐라 호텔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호텔로 인정되었다.

     비록 홍콩의 주권은 중국으로 이양되었지만 홍콩의 자치와 민주화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보장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성급한 중국정부는 홍콩이 차차 눈엣가시처럼 느껴졌는지 홍콩을 길들이기에 아주 바빠진 것 같다.

     시진핑은 시황제를 본받아 독재자가 되려고 하는 것이 분명하다. 시진핑이 주석이 되고나서 그의 권력은 진나라의 시황제와 맞먹게 되었으니 민주화를 부르짖는 홍콩의 젊은이들이 괘씸하게 여겨질 것은 사실이다. 만일 그에게 중국이 명실공히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큰 나라가 되게 하려는 원대한 꿈이 있다면, 홍콩과 대만에 대하여 최대한의 자유를 허용해야 할 것이다.

     진실로 역사의 거물이 되려면 국민적 반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진시황이 자신의 시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었는가, ‘분서갱유라는 사자성어에서 보듯이, 그를 반대하는 유생들의 근거가 전래된 경서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경서들을 모조리 태우고 유학자 460명 이상을 산 채로 구덩이에 파묻어 죽였다고 하니 진시황은 실패한 왕이 될 수밖에 없었던 거 아닐까.

     그가 천하통일한 진나라는11년 만에 무너져 지리멸렬이 되어 한나라가 등장하게 되는 것 아닌가. 인생의 이치란 그런 것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906

2020/09/07(월)구십이자술 32 (대동강은 흐른다 )

김동길

2020.09.07

1307

905

2020/09/06(일) 무한도 모르고 영원도 모르면서 (841)

김동길

2020.09.06

1261

904

2020/09/05(토)코로나 철학이 생길만한 때 (840)

김동길

2020.09.05

1408

903

2020/09/04(금) 내가 새우잠을 자는 까닭 (839)

김동길

2020.09.04

1614

902

2020/09/03(목)도깨비에게 무쇠 몽둥이(838)

김동길

2020.09.03

1333

901

2020/09/02(수) 민주주의와 사회주의(837)

김동길

2020.09.02

1439

900

2020/09/01(화)아베가 물러난다니(836)

김동길

2020.09.01

1630

899

2020/08/31(월)구십이자술 31(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

김동길

2020.08.31

1361

898

2020/08/30(일) 윌리엄 펜 (William Penn)을 생각한다 (835)

김동길

2020.08.30

1371

897

2020/08/29(토)이해 못 할 한 노인의 망발 (834)

김동길

2020.08.29

1494

896

2020/08/28(금) 광복회가 왜 있어야 하나 (833)

김동길

2020.08.28

1333

895

2020/08/27(목) 진시황과 시진핑 (832)

김동길

2020.08.27

1320

[이전] [6][7]8[9][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