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1(화) 코로나가 3년을 더 버티면 (800)

 

코로나가 3년을 더 버티면

     옛날 어느 고을에 불길한 말이 나돌기 시작했다. 앞으로 9년 동안 그 지역에 흉년이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이 그 풍설의 내용이었다. 9년 흉년을 이겨낼 수 있는 백성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 소문은 고을 사람들이 모두 정신을 잃을 만큼 충격적이었고 이제 우리는 다 굶어 죽겠구나 걱정들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고을에 사는 백성들 중에 “9년 흉년이 들어도 나는 걱정 없습니다라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사람이 딱 하나 있었으니, 많은 사람이 그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9년 동안 흉년이 들어도 굶어죽지 않을 무슨 묘책이 저 사람에게는 있나?” 다들 궁금해 했고 그런 자가 있다는 소문이 그 고을 원님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원님이 깜짝 놀라 그런 인간이 어디 있는가. 한번 불러오게

     그 말을 받들어 9년 흉년에 걱정 없다는 사람이 드디어 원님 앞에 나타났다. “자네가 그런 말을 퍼뜨린 장본인인가? 자네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게 정말 사실인가?” 원님도 계속 의아하여 그 사람에게 다그쳐 물었다. 그가 입을 열기를 네 맞습니다. 저는 9년 흉년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원님이 묻기를 그러면 자네는 어떻게 9년 동안 살아남을 건가?” 이 수상한 사나이가 대답했다. “저는 9년 동안 매 해 굶으면서 살지 않고 첫 해 흉년에 굶어 죽을 겁니다

     원님이 들으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럴 각오만 있으면 9년 흉년을 9년 동안 걱정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코로나가 3년을 더 버티면 살아남을 사람이 없을 것 같다고 한다.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892

2020/08/24(월)구십이술 30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 왔는가 2)

김동길

2020.08.24

1345

891

2020/08/23(일)문일평의 <호암사화집>(829)

김동길

2020.08.23

1549

890

2020/08/22(토) 이게 어찌된 일인고 (828)

김동길

2020.08.22

1431

889

2020/08 /21(금)누가 보수이고 누가 진보인지 (827)

김동길

2020.08.21

1361

888

2020/08/20(목) 목사 한 사람이 등장하여 (826)

김동길

2020.08.20

1448

887

2020/08/19(수) 빌 게이츠의 판단 (825)

김동길

2020.08.19

1301

886

2020/08/18(월) 지도자의 자화자찬(824)

김동길

2020.08.18

1359

885

2020/08/17(월)구십이자술 29(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 왔는가 1)

김동길

2020.08.17

1371

884

2020/08/16(일) 보람있는 삶 (823)

김동길

2020.08.16

1393

883

2020/08/15(토) 8.15에 나는 가슴을 친다 (822)

김동길

2020.08.15

1486

882

2020/08/14(금) 이러단 나라가 망하겠다 (821)

김동길

2020.08.14

1399

881

2020/08/13(목)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 (820)

김동길

2020.08.13

1308

[이전] 6[7][8][9][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