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8(토) 백선엽을 생각한다 (798)

 

백선엽을 생각한다

     백선엽은 내가 존경하는 우리 시대의 영웅이었다. 1920년에 출생한 백 장군은 100세가 넘도록 건강하게 살다가 하늘나라로 옮겨갔다. 그의 어머님도 방 씨였고 나의 어머님도 방 씨라는 사실 때문에 특별히 더욱 가까운 사이로 오랜 세월을 보냈다. 그는 진정 훌륭한 군인답게 무슨 일에도 불평을 안 하는 성격이었다.

     그는 평양사범 출신인데 교사 생활을 오래 하지 않고 일제 강점기 때 만주에 있는 군관학교에 입학하여 소위로 임관 되었다. 당시에 군사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해방이 되자 월남하여 국방경비대에 입대한 그는 국군 창설에 큰 공을 세웠을 뿐 아니라 6.25 사변 때 궁지에 몰린 우리들의 조국을 살려낸 한 시대의 영웅이었다.

     백선엽이 없었으면 낙동강 전투에서 노도처럼 밀려오는 인민군을 막아내지 못하였을 것이고 그 전투에서 우리가 패배하여 인민군이 부산까지 점령했더라면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도 불가능하였을 것이고 9.28 서울수복도 없었을 것이고, 그리하여 한반도는 고스란히 김일성의 통치하에 들어갔을 것이다.

     6.25전쟁 당시 뛰어난 활약을 벌인 그는 우리나라 육군에서 최초, 최연소로 대장이 되었고 별을 하나 더해 명예원수의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만 일제 말 몇 년간 일본군으로 복무하면서 독립군을 소탕하는 친일행위를 했다는 확실치 않은 추측 때문에 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고 들었다.

     백선엽이 나라를 위해서라면 목숨마저도 내놓을 용의가 있는 불세출 장군이었다는 사실은 역사가들에 의해 앞으로 밝혀질 것이다. 역사는 반드시 모든 사실을 바로 잡고, 그를 조국의 영웅으로 되살려 주리라고 나는 믿는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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