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9(목) 건강한 사회가 그립다 (790)

 

건강한 사회가 그립다

     나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해방이 되기까지 식민지의 젊은이로 살아야 했기 때문에 내가 경험한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해방이 되고 내가 살던 평양에 소련군과 함께 김일성이 들어와 권력을 장악하던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는 정상은 아니었다. 미군이 점령한 38 이남에는 자유가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여 38선을 넘어 월남하였으나 남한에 있는 자유는 자유라기보다도 혼란이었다. 그 때만 해도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주창하는 좌익이 엄연하게 존재하였고 이에 맞서서 자유민주주의를 고집하는 세력이 따로 있어서 사회는 편안하지 아니하였다,

     1948년 이승만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은 천만다행한 일이었지만 정부가 수립되고 2년도 채 되기 전에 인민군이 남침을 감행하여 우리 사회는 또다시 건강을 잃게 되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6.25 사변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고 중공만 개입하지 않았으면 통일이 가능하다고 우리는 보았다. 또 한 번 서울을 빼앗겨 피난길에 올라 3년이라는 긴 세월 가난에 시달리며 우리는 살아야했지만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꿈을 잃어버린 적은 없었다.

     휴전 이후 다행히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도 엄청나게 발전하여 큰 희망에 부풀었을 때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어 햇볕정책이라며 무조건 북을 도와주는 바람에 우리는 다시금 건강을 잃었고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친북세력이 다시 우리 사회의 건강을 빼앗아 우리는 병고에 시름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의 90년 인생은 건강 없는 사회에서 즐겁지 않은 불편한 세상을 살았다고 한마디 하고 싶다. 내가 이 나이에도 건강한 사회를 그리워하는 이유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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