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30(화) 미국의 몰락 1 (782)

 

미국의 몰락 1

     미국의 몰락을 주제로 글을 한 편 쓴다는 것이 나로서는 다소 어색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나는 한평생 역사를 공부했고 역사라는 광범위한 주제 가운데서도 미국사를 주제로 줄곧 강의나 강연을 한 사람이어서 교직을 물러난 지 30년 가까운 오늘 내가 과연 미국 역사를 그런 각도에서 볼 수 있는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최근에 죠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관에 의하여 질식사 하는 과정을 TV로 목격한 미국 시민들이 밤마다 벌이는 시위가 미국의 안녕과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 또한  대낮 시위에 참여한 75세의 마틴 구지노라는 백인 노인이 경찰관에게 몇 마디 말을 걸었는데 경찰 두 사람이 그를 땅바닥에 밀쳐 넘어뜨리는 바람에 그는 콘크리트 바닥에 쓰러져 뇌진탕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걷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고 한다.

     미국 사회가 경험한 이 두 가지 사태를,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지성인들과 다함께 바라보면서 미국도 서서히 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미국 독립선언서는 토마스 제퍼슨이 기초한 것인데 거기에는 분명히 미국 건국의 목표가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에의 추구라고 되어 있어서 사람의 목숨을 다른 무엇보다도 존중할 때 미국은 제 구실을 하는 셈이다. 미국의 경찰은 누구를 위해 있는 것인가. 사람의 목숨을 그리도 가볍게 여기면서 어떻게 미국이라는 위대한 나라의 경찰 노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미국의 몰락이 가까움을 피부로 느낀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876

2020/08/08(토) 지도자의 자격 (816)

김동길

2020.08.08

1365

875

2020/08/07(금) 코로나와의 숨박꼭질 (815)

김동길

2020.08.07

1310

874

2020/08/06(목) 정치도 도박인가 (814)

김동길

2020.08.06

1501

873

2020/08/05(수) 대한민국을 찬양하자 (813)

김동길

2020.08.05

1348

872

2020/08/04(화) 정상적인 나라입니까? (812)

김동길

2020.08.04

1414

871

2020/08/03(월) 구십이자술 27 (나의친구, 신영일)

김동길

2020.08.03

1315

870

2020/08/02(일)COVID-19는 무엇을 노리고 있나(811)

김동길

2020.08.02

1373

869

2020/08/01(토) 진리를 사모하는 사람은 (810)

김동길

2020.08.01

1352

868

2020/07/31(금) 자유민주주의를 위하여(809)

김동길

2020.07.31

1369

867

2020/07/30(목) 살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808)

김동길

2020.07.30

1373

866

2020/07/29(수) 대통령이 계속 부추기는 권투 시합(807)

김동길

2020.07.29

1408

865

2020/07/28(화) 한국의 미래를 낙관하는가 (806)

김동길

2020.07.28

1402

[이전] [6][7]8[9][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