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3(화) 이제야 분명히 알았다 1 (776)

 

이제야 분명히 알았다 1

     젊어서 한때 조선독립운동에 직접 참여했다고 주장하는 김일성이 일본을 미워하는 까닭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가 북조선의 우두머리가 된 뒤에는 일제하에서 기득권을 누렸다고 짐작되는 사람들은 모조리 숙청하고 반일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그러나 실상 그가 미 제국주의를 증오할만한 이유는 없었는데 소련을 지배하던 스탈린의 영향을 받아 미국에 맞서게 되면서 소련당국과 김일성 자신이 무력에 의한 한반도 적화통일을 협의한 뒤에는 미국에 대한 증오심을 더욱 키울 수밖에 없었다. 판단을 잘 못하여 19506,25 사변을 일으킨 뒤 미국 때문에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면서 반미의 선봉장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1968년 푸에블로(Pueblo)호 피랍사건이나 1976년 판문점도끼만행 사건 등이 김일성의 대미 적개심의 노출이라고 여겨진다.

     그런데 정권을 인수한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도 그의 아버지의 반일, 반미 감정을 고스란히 이어받았기 때문에 일본 니가타 현에서 일본 젊은이들을 납치하기도 했고 자기 아버지를 본받아 일본과 미국은 절대 가까이할 수 없는 나라로 못을 박았다.

     김일성의 손자 김정은은 그런 편견들을 다 져버리고 무력에 의한 퉁일은 꿈꾸지않고 다만 핵으로 무장함으로써 세계적인 국가로 부상되게 되면 미국과도 어깨를 겨눌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으로 믿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된 문재인은 자기가 앞장서서 김정은의 소원을 이루어주고 자기 자신의 국제적 지위를 확보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계획한 것이 판문점의 일막극이 아니겠는가.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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