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0(토) 약육강식의 현장 (756)

 

약육강식의 현장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한 뒤 적자생존이라는 새로운 학술어가 흔히 사용되게 되었다. 진화의 최대 원칙은 생존에 적합한 것만이 살아남게 된다는 것인데 살아남기 위하여 생명이 있는 모든 동물은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영국의 BBC는 매우 계몽적인 다큐멘터리를 연재하는데 나 같은 노인은 BBC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고 그만큼 유식해졌다고 할 수 있다.

     동물들은 왜 싸우는가? 살기 위하여는 자기보다 약한 것을 잡아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약육강식을 비난할 수만은 없다. 그러나 그 광경을 직접 지켜보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고 있는 노루들을 쫓아가 그 중 힘이 약한 한 마리를 잡아먹는 호랑이와 인간이 다를 바가 무엇인가. 가장 힘센 동물이 우두머리가 되어 세도를 부리고 짝을 마련하여 번식하는 일에도 탁월한 힘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슬픈 사실이다.

     우리가 원시 사회를 벗어나 문명사회에 살게 된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면서도 우리들의 생존이 끊임없이 동물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것과 같은 싸움을 재현하고 반복하고 있다는 것은 조금도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다. 지금 만연하고 있는 공공의 적은 우리들을 향해서 이젠 좀 달라져야지라고 말하는 듯하다. 왜 그런지 서로 잡아먹고 살아남는 인류의 현실이 부끄럽게 여겨지는 오늘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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