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0(일) 5.10 선거 만세 (739)

 



5.10 선거 만세

     1948510일에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단군이 세웠다는 이 나라에서 오천 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나도 나이가 차서 그 총선에 참여하여 깨끗한 한 표를 던졌다.

     하도 가난한 나라이어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사람들 중에는 이름 석 자를 백노지(지금의 하얀 갱지를 부르는 전라도 방언)에도 적지 못하고 신문지에 써서 내붙인 후보들도 없지 않았다. 가난하긴 했지만 유권자들은 최선을 다하여 그 선거에 참여했다. 그렇게 하여 구성된 국회가 헌법을 통과시키고 대통령, 부통령을 뽑았다. 그 때에는 대통령 선거가 모든 유권자들의 직접 투표가 아닌 국회의원들이 국가 원수를 선출하는 방식이었다.

     나는 1948년에도 지금 사는 이 집터에 살았는데 지금은 이층집이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20평 밖에 안 되는 단층 주택이었다. 6.25 때 대파가 되고 70여 년 동안 손질하고 또 손질하여 오늘의 모습이 되었다.

     그 총선에서 내가 사는 서대문 지역의 출마자였던 김도연을 당선시켜 국회에 보냈던 사실을 지금도 기억한다. 정부는 큰 희망을 가지고 출범하였고 대한민국이 주동이 되어 남북을 통일할 수 있다는 자신에 넘쳐 있었다. 그 당시 나라가 겪고 있었던 이 일 저 일을 생각하니눈물만 흐른다. 전쟁도 겪었다. 그래도 국군은 유엔군과 합심하여 남침한 인민군을 무찌르고 대한민국을 되살렸다.

     오늘은 친북이니 종북이니 하는 얼간망둥이들이 날뛰고 있으니 주인 없는 대한민국이 된 것 아닌가. 깨끗하게 치루어진 5.10 선거가 다시금 그리워진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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