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0(금) 왕년의 스타, 유주용을 만나다 1 (599)

 

왕년의 스타, 유주용을 만나다 1

1960년대에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부모라는 노래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때가 있었다.

 

                낙엽이 우수수 떨러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보모 되어 알아보리라

                   김소월 시; 서영은 작곡

이 노래를 불러 히트한 가수 유주용은 남다른 배경을 가진 특이한 젊은이였다. 한국인 아버지는 일제때 독일 베르린에서 공학박사가 되어 귀국한 분이었고, 그의 어머니는 현모양처의 전형인 독일 여성이었다. 한국 땅에 와서 훌륭하게 자녀들을 키우고 알뜰하게 살림을 하면서도 사회봉사의 뜻을 품고 자기 집 이층을 개조하여 도서실을 만들어 뜻있는 학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했다고 한다.

 

유주용은 엄청 잘생긴 사나이였을 뿐만 아니라 경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문리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전도유망한 청년이었다.

 

한때 그는 아름다운 누나 모니카와 함께 대중가요를 부르는 무대 위에서 활동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나처럼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에 그 남매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히도 나와 친숙한 최명 교수가 그와 경기고 동창인 동시에 지금도 목요일이면 함께 골프를 즐기는 친구라는 말을 듣고 한 번 우리 집에서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내가 제의 한 바 있었다.

 

며칠 전에 최 교수와 함께 유주용 사장이 나를 찾아와 매우 즐겁고 의미심장한 한때를 보낼 수 있었다.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아서 내일 또 계속할 수밖에 없겠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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