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 /31(목) 아닌 밤중에 홍두깨(549)

 

아닌 밤중에 홍두깨

어려서부터 듣고 자란 이 속담 한마디에는 깊은 뜻이 스며있음을 가끔 깨닫는다. 어려서는 그 뜻을 다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상이 물려준 짧은 한 마디에서 깊은 뜻을 헤아리게 된다.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얼렁뚱땅 대통령 자리에 앉아서 되풀이하는 놀랄만한 일들이 너무도 많다. 다듬이 집에서 흔히 쓰이는 방망이는 한밤중에 나타났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조용한 한밤중에 홍두깨가 돌연 나타난다면 누구나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민주 정치가 제대로 시행되는 나라에서는 국민이 깜짝 놀랄만한 일은 생기지 않는, 그래서 민주 정치는 예측 가능한 정치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 2년이 넘어 3년을 바라보면서 매일같이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속출하기 때문에 그의 정권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말이 가장 적절하다.

 

문재인 자신이 제가 대통령이 되어 북의 김정은을 협박도 하고 공갈도 하고 타일러 보겠습니다”라 말하고 시작한  교화 정치는 아니지 않은가. 살인강도를 붙잡고 앞으로 잘해봅시다라 하며 그의 등을 어루만지는 광경은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닌가.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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