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7(일)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 (545)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

주인의 허락을 받지 않고 남의 바늘 하나를 마음대로 쓰는 작은 버릇이 마침내 소도둑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옛날에 어느 시골에 잘 사는 집이 있었다. 돈이 많은데도 이 집 아들은 돈을 쓸 줄도 모르고 돈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

 

부유한 집안이라 부모가 아들에게 권했다. “돈을 쓸 줄도 알아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일러주면서 아버지는 하루에 5전씩을 그 아들에게 주었다고 한다. 그 아들은 차차 돈을 쓰는 재미를 알게 되고 점점 씀씀이가 커져서 나중에는 집안의 재산을 다 날리고 남의 것을 훔치는 나쁜 버릇까지 생겨 결국은 붙잡혀 감옥에 가게 된 것이었다.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나고 홀어머니와 같이 살던 그 아들이 감옥에 면회를 온 어머니 손을 좀 잡게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어머니는 영문도 모르고 그 좁은 창구로 손을 내 밀었더니 그 아들놈이 그 손을 꽉 물면서 엄마, 이 손으로 잘못되어가는 나를 때려주셨으면 이 꼴이 되지 않았을 텐데라고 하여 아들도 울고 엄마도 울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무엇이던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자식을 내버려 두는 것만이 올바른 교육은 결코 아니다. 벌을 주어야 할 때 마땅한 벌을 줄 수 있는 부모나 어른이 있어야 아들딸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행복하게 살 수가 있다. 이것이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891

2020/08/23(일)문일평의 <호암사화집>(829)

김동길

2020.08.23

1519

890

2020/08/22(토) 이게 어찌된 일인고 (828)

김동길

2020.08.22

1404

889

2020/08 /21(금)누가 보수이고 누가 진보인지 (827)

김동길

2020.08.21

1326

888

2020/08/20(목) 목사 한 사람이 등장하여 (826)

김동길

2020.08.20

1415

887

2020/08/19(수) 빌 게이츠의 판단 (825)

김동길

2020.08.19

1270

886

2020/08/18(월) 지도자의 자화자찬(824)

김동길

2020.08.18

1328

885

2020/08/17(월)구십이자술 29(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 왔는가 1)

김동길

2020.08.17

1342

884

2020/08/16(일) 보람있는 삶 (823)

김동길

2020.08.16

1366

883

2020/08/15(토) 8.15에 나는 가슴을 친다 (822)

김동길

2020.08.15

1453

882

2020/08/14(금) 이러단 나라가 망하겠다 (821)

김동길

2020.08.14

1367

881

2020/08/13(목)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 (820)

김동길

2020.08.13

1286

880

2020/08/12(수) Black is Beautiful (819)

김동길

2020.08.12

1267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