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2(화) 김성수의 농토 일천만 평 (540)

 

김성수의 농토 일천만 평

현 고려대학교의 창립자 김성수는 요즘도 항일 투사들에게 친일파로 매도되고 있다. 친일 인명사전에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넣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자들은 매일 그런 궁리만 하고 있는 듯하다.

 

내가 전해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대한민국 헌법 기초위원 중에 한 사람이던 고려대학교의 유진오가 농지 개혁법 86를 들고 애국 애족 운동의 선봉장이나 다름없던 인촌 김성수를 찾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선생님, 농지 개혁법의 제정은 대한민국 토지의 8할을 점유하는 지주와 소작농 농민들과의 대립을 줄이게 되니 민심을 달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김성수는 조상이 물려준 넓은 농토를 갖고 있는 대지주의 후손이었다. 개혁법이 시행되면 그는 앉은자리에서 조상이 물려준 그 넓은 농토를 다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될 것이었다. 그 농토가 얼마나 방대했는가 하면, 면적이 무려 3,247정보, 평으로 환산하면 대략 일천만 평에 가까운 넓은 땅이었다. 김성수는 눈 하나 끔쩍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그렇게 하셔야지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진실한 애국자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농토는 농민에게라는 대원칙을 내걸고 신생 대한민국은 안간힘을 다 쓰던 때였다. 김성수가 “No” 했으면 아마 당시 좌익들이 온갖 시비를 걸어 신생 공화국은 또 다른 시련을 면치 못하였을 것이다. 그런 애국자를 친일파, 민족 반역자로 내몬다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일이 아닌가. 이 나라의 앞날이 걱정이 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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