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0(수) 홍콩의 반란(436)

 

홍콩의 반란

중국 대륙은 워낙 넓어서 인구도 엄청나게 많다. 14억은 되는 것 같다. 오랜 세월 중국 땅에 살고 있는 그 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중국은 인류가 동경하는 자유와는 먼 거리에서 오로지 생존만을 이어오다가 최근 30년 사이에 부강한 나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자유를 갈구할만한 생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그런데 그 넓은 땅에서 '중화인민공화국 홍콩 특별 행정구' 라는 이름은 가진 도시 홍콩은 청나라때 아편 전쟁 이후 영국에 양도되어 99년 동안 영국의 통치를 받다가 1997년 약정대로 중국에 반환되었다. 그러나 10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교육, 문화, 산업 시설 등은 서구화가 되어버린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홍콩을 중국 본토의 일부로 생각한다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홍콩의 입법부가 범죄자로 여기는 홍콩인을 본토로 소환하는 법을 상정했을 때 홍콩의 자유주의자들은 반발하여 연일 백만에 가까운 시민들이 항의 데모를 하기 시작했다. 홍콩은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무서운 혼란과 무질서를 체험하게 된 것이었다. 그러다 최근에 난동이 한 차례 시작되어 큰 건물에 유리를 깨고 상점의 물건을 약탈하는 자들까지 생기게 되었다. 자유가 한계에 도달해 이제 홍콩은 곤경에 빠지게 된것이다. 

 

멈추어야 했을 때 멈추어야 하는데 이성을 잃고 돌진만 하다 보니 가공할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분수를 안다는 것은 역사의 어느 때에나 소중한 교훈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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