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0(목) 순화에게 주는 글 (416)

 

순화에게 주는 글

순화는 미국 시카고에서 의사로 오래 활동 하던 내 사촌동생의 아내의 여동생이다. 그 여동생에게는 고명딸 하나가 있었는데 아주 최근에 28세의 젊디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비통한 소식을 듣고 나는 한동안 정신을 가다듬을 수 없었다.

 

딸의 아버지는 의사, 어머니는 유명한 피아노 교사였다. 딸 이름은 그레이스인데, 물론 그 아이가 어렸을 때만 보고 그 뒤로 별로 소식을 알지 못했다. 최근 그의 죽음 소식을 듣고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레이스는 어려서도 예쁜 어린이였을 뿐만 아니라 하도 착해서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다. 그레이스는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 대학을 다니면서 줄곧 우등생이었다. 내가 보기에도 그레이스는 천사 같은 아이였다. 의과대학 뿐만이 아니라 수련의 과정도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결혼하고 1년도 되기 전에 그레이스는 뜻밖에도 아직은 불치로 알려진 악성 암에 걸려 9개월 동안 투병 생활을 하다가 28세의 나이에 이 세상을 떠났다. 하늘로 올라가기 전 아직 의식이 있는 아내를 붙잡고 의사인 그의 남편이 통곡했다고 한다.

 

천사 그레이스는 웃는 낯으로 남편을 위로해 주었다. “I’ll be alright”라는 말 한마디만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리고 두 시간 후에 그는 운명하였다. 그의 짧은 삶에서 나는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더욱 확실하게 믿게 되었다. 우리는 하느님을 본 적이 없지만 하느님을 본 사람을 통해 하느님을 볼 수 있다.

 

To the mother of Angel Grace;

For sometime your sister did not answered my phone calls. The other day, however, she finally answered my call giving me one of the most tragic news. I was unable to organize my thought for a while. I was dumbfounded what she relayed to me about how that lovely girl Grace went to heaven.

 

No one has ever seen God. But we can see and know Him through the person who really met God, and know that He is with us. Grace used to carry the following message in Romans 5: 3-5 that said, “Suffering produces perseverance; perseverance, character; and character, hope.” Hope  certainly does not disappoint us.

 

Brief as it was, she lived a life as a servant to God. She loved all the people near her. Grace was truly an angel from the above. I was told her funeral service was as beautiful as her wedding ceremony.

 

The life of Grace, though only 28 years, she was able to prove that she was an angel. Her life really touched the heart of so many people, and my heart was touched by her life. Mankind should be better on account of Angel Grace. Her life consists in even this old man who is bound to become more faithful servant of God. Grace is going to be with us, now and forever.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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