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31(금) 풍파에 놀란 사공 (396)

 

 풍파에 놀란 사공

 조선조에 병조 판서를 지낸 장만이 이렇게 읊었다.

  

       풍파에 놀란 사공 배 팔아 말을 사니

       구절양장이 물도곤 어려왜라

       이 후란 배도 말도 말고 밭 갈기만 하리라

 

어떤 농부가 농사일이 고되다고 농사일을 그만두고 뱃사공이 되었다. 어느 날 나룻배를 저어가다가 풍랑을 만나 죽을 고생을 했다. 그 일이 있은 후, 사공은 자기 배를 팔아 말을 한 필 샀다. 그런데 짐을 잔뜩 싣고 꼬불꼬불한 산골길을 말을 몰고 오르내리는 일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마부일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닫고 스스로 반성한 것이다. 앞으로는 사공일도, 마부일도 할 생각 말고 조상 때부터 줄곧 해 온 농부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깨달았다는 것이다.

 

영어 속담에도 “Stick to your bush" 라는 말이 있다. 산딸기를 따러 산에 간 아이들이 반듯이 간직해야 할 교훈이다. 이 나무에서 조금 따고 저 나무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산딸기를 따는 아이는 한 나무씩 착실하게 따고 그 다음 나무로 옮겨가는 아이보다 수확이 반도 안 된다는 것이다.

 

명심하라, 젊은이들이여! “한 우물을 파라는 우리 속담도 있다. 서해안 원산도에 있는 초등학교 교장 사택에는 파고 또 파도 물이 나오지 않은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모두 포기 하였지만 새로 부임한 교장이 한 치만 더 파보자고 당부하여 그리 하였더니 맑은 샘물이 솟아올랐다고 한다.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승리하게 마련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621

2019/11/27(수) 인물과 시대 (576)

김동길

2019.11.27

1553

620

2019/11/26(화) 주사파의 정체는? II (575)

김동길

2019.11.26

1475

619

2019/11/25(월) 주사파의 정체는 I (574)

김동길

2019.11.25

1513

618

2019/11/24(일) 그대여 내 말을 믿어주소서 (573)

김동길

2019.11.24

1506

617

2019/11/23(토) 고향이 그리운 계절 (572)

김동길

2019.11.23

1404

616

2019/11/22(금) 남아공의 환희 (571)

김동길

2019.11.22

1272

615

2019/11/21(목) 미국은 언제까지 (570)

김동길

2019.11.21

1216

614

2019/11/20(수) 믿을 수 없는 까닭 (569)

김동길

2019.11.20

1320

613

2019/11/19(화) 당신 스스로가 지도자가 돼라 (568)

김동길

2019.11.19

1451

612

2019/11/18(월) 내년 봄을 기다린다 (567)

김동길

2019.11.18

1400

611

2019/11/17(일) 누구나 다 한 줌의 흙이 되는 것을 (566)

김동길

2019.11.17

1530

610

2019/11/16(토) 정상이 그립다 (565)

김동길

2019.11.16

1714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