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30(목) 다시 묻노니 꿈이 있는가? (395)

 

다시 묻노니 꿈이 있는가?

나는 한글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 우리말에는 어제도 있고 오늘'도 있는데 '내일’ 이라는 한글이 없다는 사실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내일을 표현 하는 우리말을 만들지 못하고 주저앉은 겨레 같아 민망하기도 하다.

 

미국 대륙에도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고, 호주같은 나라에도 원주민들이 대대로 살아 왔는데, 백인들의 정책도 잔인했지만 그들은 내일을 기대하지 않는 단순한 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미국 배우 마론 브란도는 미국 인디언의 피가 섞인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어느 해엔가 오스카 상 최우수 남자 배우로 지명된 일이 있었다(물론 그 영광이 처음은 아니였지만).

 

그 무렵 미국 사회에서는 미국 정부가 미국 인디언들을 홀대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던 때였다. 브란도는 그 상을 수여하는 위원회에 그의 수상 거부 의사를 전달하면서 인디언을 홀대하는 미국에서 그 상을 내가 받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단호히 거절하였다. 그는 그 상을 받는 것보다 더 영예로운 사람이 되었는데 미국 인디언들에게도 내일은 없는 것 같아 그들의 수는 자꾸만 줄어들고 있다. 그들은 인디언 보호 정책으로  매달 받는 수당으로 술 마시는 일에 다 써버린다는 악평도 없지 않다

 

오늘 한국의 젊은이들이 60년대 70년대의 선배들이 가졌던 꿈을 잃어버리고 내일이 없는 세대가 되어가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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