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6(일) 이해 못 할 축복 (II) (391)

 

이해 못 할 축복 (II)

애통하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라고 하신 두 번째 축복도 이해하기 어렵다. 화기애애한 가운데 희희낙락 하는 식구들이 모여 사는 그 집이 행복한 집이지 목 놓아 통곡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결코 축복 받은 집단이라고 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예수께서는 산해진미로 가득 차 있는 상이 올라오고, 잘 익은 술이 참석자의 잔을 넘치도록 채우고, 여인들의 노래 소리가 들려오는 그 집을 찾아가서 축복할 만한 말씀을 찾기는 어렵다고 생각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절망 중에 애통하는 사람들은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예수께서는 알고 계셨을 것이다.

 

사람은 어떤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절망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절망하면 그 자체가 죽음인 것이다. 절망한 사람들만이 자신의 목숨을 끊으려는 마음을 갖는다. 희망의 빛이 창틈으로 한 줄기라도 비쳐지면 인간은 살고자 하는 노력을 포기하지 아니할 것이다.

 

이화여자 대학에 김옥길 총장은 20년 가까이 그 대학에 총장직에 있다가 임기가 다 끝나기 전에 그 자리에서 물러난 나의 누님인데, 그이는 사회 각계각층의 친지들의 아들딸들 결혼식에는 별로 가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슬픔에 잠겨있는 초상집에는 어김없이 봉투 하나를 마련해 가지고 찾아 갔던 사실을 나는 기억한다. 잔치 집에 가는 것보다는 초상집을 반드시 찾아가 위로하는 사람이 보다 사려가 깊은 사람인 게 사실이다.

 

애통하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 이는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마태복음 54)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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