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2(수) 생각을 우선 정리해 보자 (387)

 

생각을 우선 정리해 보자

시카고 대학을 중심으로 지성 사회에서 오랫동안 큰 역활을 했던 모티머 애들러 Motimer Adler교수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전통을 이어받아 인문학 교양 보급에 힘쓴 철학자인데, 그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여섯 가지로 요약해 주었다.

 

그가 처음으로 제시한 세 가지 가치는 '진· · 미' 세 가지이다. 진실· 선행· 미덕은 인간의 도덕적 판단에 기준이 되는 개념이다. 그 다음 세 가지 가치는 '자유· 평등· 정의'이다. 이것은 모두 인간의 행동에 기준이 되는 이념이라고 여겨진다. 오랜 세월 우수한 머리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였으나 칸트로부터 헤겔, 마르크스, 그리고 사르트르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누구도 앞서 말한 여섯 가치를 넘어설 수는 없었다.

 

사람이 진정 사람이 되는 것은 참된 것과 거짓된 것을 분별하고, 착한 것과 악한 것을 구별하고, 아름다운 것과 추악한 것을 변별하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수준이 높다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 자기 바깥의 사람들을 선량하게 대하는 사람, 그리고 될 수 있는 대로 아름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일 것이다.

    

인간은 그런 가치만 가지고도 가정생활을 훌륭하게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사회는 그렇지만은 않다. 우리는 자유를 위해 피를 흘리고, 평등을 위해 땀을 흘리고, 그리고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는 너절하게 될 수밖에 없다. 나는 대한민국이 이런 여섯 가치를 충분히 지닌 사람들의 나라가 되기를 갈망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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