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9(일) 이해 못할 축복( I ) (384)

 

이해 못할 축복 (I)

예수께서는 인류가 앞으로도 또는 영원히 가슴 깊이 간직하고 소중히 여겨야 할 가르침을 산에 올라가 당시의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셨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일반 상식으로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여덟 가지 행복을 복이라고 여길 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역설적인 설교를 산 위에서 하셨다. 나도 그 산에 올라가 본 적이 있고 거기 세워진 여덟 가지 행복을 상징하는 팔각정을 둘러본 적이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 축복하신 인간적 불행이 복이 될 수 있을까 지금도 가끔 의심한다.

 

우선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라는 말씀을 되새겨 보자. 빈곤 퇴치는 문명사회에 지상 명령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어쩌자고 그런 말씀을 하셨을?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는 말씀은 물론 전제 조건이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라고 되어 있지만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육체적으로 또는 물질적으로 부유할 수 없고 돈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가난할 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그러나 주색잡기로 빈털터리가 된 사람을 축복할 수는 없을 것이고, 경마장에 드나들며 그 많던 재산을 몽땅 날린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하기도 어렵다. 한 평생 게을러서 조상이 물려준 많은 재산을 다 탕진한 자를 축복하지는 않으셨을 것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이는 천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5장 3절)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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