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4(화) 홍경래의 꿈 (379)

 

홍경래의 꿈

홍경래는 평양남도 용강에서 출생하였다고 한다. 묘청의 난 이후 서북 지방 사람들에 대한 조정의 차별 대우가 더욱 극심하여 일반적으로 불만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일설에는 홍경래가 서자 출신이어서 더욱 출세의 길이 막혀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안동 김씨 일가의 세도 정치도 눈꼴사납고 그들의 부정부패가 격심한데다가 흉년마저 들어 민심이 매우 흉흉하던 때였다. 그 모든 불만을 표출하여 탄원을 한다고 해도 조정이 들어줄 리가 없다고 판단하여 홍경래는 평안도 일대에서 반란을 일으키기에 이르렀다.


그는 그 반란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하여 팔도강산에 모든 서당과 서원을 다 찾아 다녔다는 말도 있다. 혹시 동지가 될 만한 인물은 없는가 알아보기 위하여. 그는 금광 채굴을 한다는 구실로 장정들을 모집하여 군사 훈련을 시켰고 각처에 격문을 돌려 민중을 규합하는데 주력하였다.

 

10년에 걸쳐 들키지 않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이들은 수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봉기하여 불과 열흘 만에 청천강 이북의 가산, 박천, 정주, 곽산 일대를 함락시킨 뒤 서울로 남진을 시도 하였다. 그는 점령한 지역의 곡창을 풀어 백성들에게 곡식을 나누어주고 민심을 얻는 일에 노력을 기우렸다.

 

조정은 당황하였다. 관군을 동원하여 토벌에 나섰는데 그래도 홍경래는 5개월을 버티다가 전사하였고 동지들은 다시 붙잡혀서 서울로 압송된 후 처형되었다. 단 한 번에 좌절이 된 민중의 꿈이라고 하겠다. 홍경래의 난이 성공했더라면 나라가 오늘 같지는 않았을 터인데.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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