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8(수) 히틀러는 어디에 (373)

 

히틀러는 어디에

중국의 진시황제를 능가할만한 서양의 독재자는 아돌프 히틀러였다. 이 사람은 어려서는 미술에 관심이 많아 미술을 공부하려고 두 번이나 미술 학교 입학시험을 쳤으나 매번 낙방했다고 한다. 따라서 그 꿈은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현대사를 가르치던 교수가 히틀러를 일컬어 악의 천재라고 낙인찍던 일을 지금도 기억한다.

 

천재는 천재인데 악을 위한 천재였던 것이다. 군사학이라는 것을 한번도 배운 적이 없으면서 폴란드 진격이 언제가 적합한지, 그것의 타이밍은 신들린 것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가 국가 사회주의를 표방하면서 빈민과 노동자뿐만 아니라 중산층에서도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1차 세계 대전의 패전국으로 피폐해진 독일을 경제 발전으로 이끌고 독일 민족 생존권 수립 정책을 주장하며 제 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고 합법적으로 정권을 잡는 일에도 성공하였다. 그러나 유대인 말살 정책으로 수많은 유대인들을 학살하여 잔악무도한 독재자로 그 이름을 남겼다.  

 

뛰어난 응변술과 감각의 소유자였던 그가 수상이 되어 뚜껑 없는 차에 올라서서 오른 팔을 앞으로 내밀고 군중을 행해 응시하던 그의 콧수염과 그의 꿈꾸듯 하는 두 눈은 가히 민중을 사로잡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가 높은 사열대에 서서 손을 내밀며 행진해가면 군중들 속에서도 젊고 예쁜 여자들이 앞을 다투어 그의 손을 한번 잡아보려고 애쓰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르고 나이 쉰여섯에 세상을 하직한 그는 지금 어디에?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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