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4(토) 승부에 집착하지 말라 (369)

 

승부에 집착하지 말라

나는 스포츠가 쌍방의 승부욕 때문에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그러나 나는 어떤 시합에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팀이 이길 것이 확실한 경우에만 TV에서 운동 경기를 시청하는 습관이 있다.

 

영국 Tottenham 축구단에 손흥민 선수가 등장하는 축구 시합은 어김없이 본다. 그것은 손흥민의 팀이 이길 때마다 그 경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보고, 미식축구에 있어서는 New England Patriots가 등장하는 경기만을 본다. 왜냐하면 어김없이 내가 후원하는 팀이 이기기 때문이다.

 

나는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내가 후원하는 팀이 지는 꼴을 정말 볼 수가 없다. 손흥민이 찬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골문에 부딪쳤다가 퉁겨 나올 때 나는 속이 상한다. 승부에 너무 집착하면 스포츠는 더 이상 스포츠가 아니다. 승부욕이 지나치게 강하면 승자도 패자도 다 불행하게 된다

 

나는 흥분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내가 후원하는 팀이 이기는 광경만을 골라서 보는 지도 모른다. 내 마음이 그렇게 움직이는 것도 걷잡을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나오는 시합과, 보스톤에 한동안 살았기 때문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승리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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