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7(수) 태평양의 새 시대에 (352)

 

태평양의 새 시대에

나는 한평생 태평양 연안에 사는 동양인들의 태평양 시대가 온다는 말로 북을 치면서 살아왔다. 대개 1950년을 기점으로 대서양 시대가 저물어 간다고 나는 느꼈고, 먼저 일본이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줄만큼 선진국이 된 것은 사실이다. 기업들이 세계의 기업인들에게 모범을 보였던 일본은 경제뿐만 아니라 학술과 문학에도 노벨상을 여러 개 받을 만큼 놀라웁게 발전하였다.

 

그 다음으로 우뚝 선 나라가 대한민국이었다. 휴전선 이북은 김일성과 그 아들, 손자에 의하여 절대군주제가 시행됐지만 휴전선 이남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명백한 선언이 담긴 헌법에 따라 통치되는 민주국가가 되었다. 

 

그 다음에 일어난 나라가 중화인민공화국이다. 이 나라는 정권은 공산당 수중에 있고, 경제는 마르크스-레닌주의 대신 아담 스미스의 경제 원리에 따라 시장 경제로 나아가면서 미국 시장마저 개척하였다. 거대한 경제 국가가 되었지만 국제 전화 번호는 일본이 81, 한국이 82, 중국이 83으로 되어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일본도, 한국도, 그리고 중국도 미국을 이기기는 어렵다. 최근에 문재인이 트럼프가 불러서 워싱턴에 갔지만 우리나라 대통령의 뜻대로 미국 대통령이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북한이나 중국을 상대해서 힘겨루기를 하겠다고 주장하는 것 같아 앞으로도 우리가 마음 놓고 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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