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3(금) 이런 미인들이 (74)

 

당시에는 미국 항공사의 Northwest Air Lines 하나 만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운행하였다. 이 배행기도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직행을 하지는 못하고 반드시 일본을 들러서야 갈 수 있었고, 또 태평양에 있는 Shamia 라는 작은 섬에서 주유를 하지 않고는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없었던 때였다.

비행기를 타고 우선 놀란 것은 여승무원들이 모두 미녀들이라는 사실이었다. 근년에는 미국 비행기에 탑승하는 여승무원들은 흔히 나이가 어지간한 중년 아주머니들이 많은데, 그 당시에는 Miss America 경연 대회에 나갈 만한 여성들이 승무원으로 채용되던 시절이었다.

내 기억에는 1등이니 3등이니 하는 좌석의 구분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프로펠러로 뜨고, 날아가는 구식 비행기였지만 기내식은 최고급으로 준비되어 있었고, 12월 1일에 International Date Line (국제 날짜 변경선)을 통과했다는 증명 카드가 미국 내의 나의 주소로 배달되기도 했다.

어쨌건 그 비행기는 동경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 승객 일행을 버스에 태워 천황 궁성 가까이 있는 호텔로 이송하여 하루 밤을 그곳에서 묵게 하였다. 그 배행기가 다음날 오후에 떠나게 되어있어서, 나는 처음으로 동경의 이곳저곳을 둘러 볼 기회가 있었다. 길거리는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오가는 사람들의 차림새도 한국에서의 그것과는 딴판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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