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5(금)갈수록 태산이라(971)

 

갈수록 태산이라

    영국이라는 나라가 민주주의의 본산지로 인정이 되기까지 오랜 세월 험한 길을 걸어왔다는 사실은 책을 읽어서 알고 있었다. 영국 의회와 헌법의 기초로 상징되는 마그나카르타(Magna Carta,대헌장)1215년에 제정되었다. 영국 왕실 역사에 손꼽히는 폭군이자 무능한 왕으로 유명한 존 왕의 절대 권력에 대항하는 민중의 힘이 어느 정도 인정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7세기 영국 내에서는 의회파와 왕당파가 맞붙어 전쟁을 하였고 혁명군을 지휘하여 왕당파를 진압한 올리버 크롬웰 (Oliver Cromwell)이 공화정을 수립하면서 정치적 안정을 회복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그러한 수난을 겪으면서 영국은 의회의 힘이 왕권보다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밝혀 내면서 민주정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한 민주주의를 계승했다고 생각되는 북미합중국의 민주주의는 1776년 독립을 선언한 후에야 비교적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특히 1차 대전, 2차 대전을 겪으면서 미국은 서구민주주의의 교두보가 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미국에도 트럼프 같은 사람이 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등장 하면서 한동안 미국 민주주의는 숨을 죽이고 살 수밖에 없었다. 정말 넘기 어려운 높은 산 같이 느껴지기도 하여 미국의 민주주의가 왜 저 꼴이 되었을까 의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반민주적었다고 할 수 있는 트럼프 정권이 물러나고 오늘 미국 민주주의는 다시 되살아난 것 같은 느낌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그렇다. 자유민주주의가 뭔 지도 모르는 작자들이 왜 정권을 가로채고 민주국가의 최고 권력자가 되어 그 권력을 남용하는가. 권력의 핵심에 적화통일을 꾀하는 자들이 끼어 있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망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그러나 어려운 순간에도 우리는 험한 산들을 하나 하나 잘 넘으면서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의 추구를 목표로 삼고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 이 가치를 크게 무너뜨리지는 않았다. 갈수록 태산이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 산들을 넘어 마침내 승리의 고지를 점령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그 누구도 밟아버릴 수 없다는 희망과 긍지를 가지고  오늘의 이 어려운 민주주의의 싸움을 계속한다. 한반도에서도 결국은 민주주의가 승리할 것이라는 희망을 나 또한 계속 품고 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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