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4(목)자유에는 한계가 있다(970)

 

자유에는 한계가 있다

    인류의 역사를 훑어본다. 우리 조상들은 무엇을 위해 살았고 오늘 우리들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소금 장사나 새우젓 장사나 깨닫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철학자 헤겔과 더불어 자유정신의 발전이라는 인류 역사의 줄거리를 따라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의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자기 이외의 사람들의 자유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나의 자유만 앞세우고 남의 자유는 무시한다면 좋은 세상이 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무인도에 표류한 <로빈슨 크루소>도 그의 시중을 드는 프라이데이가 있는 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었을 것이다.

    완전무결한 자유는 없다. 사회라는 것은 각자가 얼마만큼의 자유를 양보하고 만들어 내는 것이지, 통제 없이 서로가 100%의 자유를 다 누리려고 한다면 무너지게 마련이다. 인간에게 이성이라는 특수한 기능이 부여되어 있는 까닭이 이 때문이다. 인간에서 식욕과 성욕을 제거하면 그 이상 존재하기 어렵다고는 하나 문명한 사회라면 육법전서에는 적혀 있지 않더라도 사람이란 먹을 만큼 먹었으면 먹는 일을 일단 중단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인간의 무분별한 성욕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사회와 가정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한계가 있는 자유이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이성은 본능이 한계를 넘어서려 할 때 그만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므로 이성의 명령을 어기는 사람은 불행하게 된다. ‘절제가 미덕인 것은 그런 사연 때문이다. , 색의 본능이 다 필요하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선을 넘어서면 추악한 것이 된다. 그러므로 이성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이 다 그런 것 아닌가. 제발 저 잘난 맛에 살지 말라. 가능하면 저 못난 맛에 살도록 노력하라. 교만은 인간을 파멸로 이끌어간다. 그래서 겸손이 미덕이 되는 것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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