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3(수)입춘대길 (969)

 

입춘대길

     2021년 올해 달력에 오늘 2월 3일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라고  적혀 있다. 추운 겨울이 물러나고 따뜻한 봄이 돌아온다는 뜻이다. 옛 사람들은 왜 그토록 목메어 봄이 오기를 기다렸을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맘 때 쯤이면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대문에는 한문으로 <입춘대길>이라는 네 글자가 적혀 있었다. 봄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행복한 일만이 이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소망이 들어있는 사자성어가 아닌가 짐작된다.

     스칸디나비아의 몇 나라에서는 추운 겨울이 무척 길기만 하다. 5월이나 되어야 따뜻한 봄 기운을 느낄 정도이다.  그래서 그런지 노르웨이 출신의 작가 '입센'의 작품은 매우 어둡고 우울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러시아에서도 아주 추운 지방인 야스야나 폴랴나를 중심으로 생활하면서 작품활동을 하던 톨스토이의 작품들도  환경 탓인지 대개는 사색적이고 우울하기는 매한가지다. 아프리카나 사하라 사막 같은 지역을 다녀보면 춘하추동이 선명하고,  입춘이 가까워지면 초조하게 봄을 기다리게 되는 한반도에 태어난 자기를 행운아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요새는  거실에서도 반팔 차림으로 한겨울을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추위를 모르는 겨울을 산다. 나를 포함하여 대한민국 국민은 봄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봄인가. 평화라는 가치를 마음에 품고 우리나라 비무장지대를 <세계평화의 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해 나가는 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전 세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또다시 봄을 기다린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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