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4(수) 대통령에게 고함 III (3556)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일등공신은 촛불 시위도 아니고, 민주노총도 아니고, 박근혜 대통령 자신입니다. 그는 문 대통령의 탄생을 주선한 바도 없고 찬성한 바도 없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여당이던 새누리당이 건전하게 여당 노릇을 했더라면, 문 대통령의 탄생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 만큼 높은 차원에서 문 대통령의 당선을 풀이 한다면, 정치학자 장기표 씨가 주장하듯이 피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일이 되었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일단 석방을 했어야 수준 높은 대한민국의 정치인 문재인이 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온갖 수단 방법을 강구하여 그를 계속 구속 할 수 있는 구실을 마련한 것은 수준 높은 정치가의 면모를 국민에게 보여주지 못한 처사라고 나는 믿는 겁니다.

나라를 사랑하기 위해 정치 일선에 나선 지도자라면, 화합을 주요 덕목으로 삼아야지 국민에게 영원한 적을 만들기 위해 포석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은 졸렬한 수법이라고 나는 생각 합니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출자를 강요당한 이병철 회장의 손자는 무슨 죄가 있습니까? 그의 구속 사실을 일반 국민들 뿐 만이 아니라, 나 자신도 납득을 할 수 없는 국민 중 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문 대통령이 어떤 기업인을 향해 무슨 사업에 출자를 부탁한다 할 때(문 대통령은 전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면 나도 할 말은 없지만)그 기업인이 대통령의 그런 요구를 전적으로 거절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정황을 문 대통령이 이해 할 수만 있다면, 그 젊은 기업인의 장래를 위하여 그에게 관용을 베풀게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관용을 베풀던지 안 베풀던지, 그것은 문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사실을 놓고 역사가들이 정당한 판단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관용을 베풀었기 때문에 후세 사가들의 비판을 받은 경우는 없습니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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